![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법무연수원 교수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12c48bac13548.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연어 술 파티 회유 의혹'을 제기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사 교체에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전 부지사를 조사한 박상용 법무연수원 교수를 상대로 질의하는 도중 "설주완 변호사를 사임시키고 김광민 변호사를 새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이던 김현지가 그 과정을 직접 챙겼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제가 직접 연락을 받은 건 아니고, 설 변호사가 갑자기 사임을 했다"면서 "저희가 조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약속된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를 물어보니까 그에 대해서 민주당 김현지 님으로부터 전화로 질책을 많이 받았다고 얘기해서 더이상 나올 수 없다고 했고, 그다음에 변호인이 계속 없어서 조사가 잘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이 사건은 당시 이 대표와 공범 관계가 문제 되는 사건"이라며 "공범 관계의 최측근이 공범인 사람에 대해 변호인한테 질책하고 왜 자백했느냐고 따지고, 변호사를 자르려고 했다면 그 자체가 증거인멸이고 위증교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 변호사가 갑자기 조사를 하려는데 안 나타나서 증인(박 교수)이 연락했더니, 김현지로부터 질책을 당해서서 '난 나올 수 없다'고 해서 사임계를 냈다는 것이냐"고 재차 확인했고, 박 교수는 "그때 그렇게 들었고, 간부들께도 그 사정에 대해 전부 보고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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