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안성시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개최한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시는 축제 기간 동안 총 60만 3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펼쳐졌으며, 개막 첫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축제장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활기를 띠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가족 단위 시민과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특산물 장터는 지난해 대비 11% 증가한 2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새롭게 조성된 축산물 구이존은 1억4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시는 '다회용기 사용'을 통한 친환경 축제와 '바가지요금 없는 착한 축제'를 지향하며 관람객 편의와 만족도 향상에 힘썼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는 증차 및 노선 확대로 6만9000여명이 이용했으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교통 및 주차장 현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했다.
축제는 달라진 공간 구성과 한층 새로워진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장 전면부에 전통 공연 및 문화 체험 공간을, 후면부에 농산물 장터 등 주요 부스를 재배치해 관람객 동선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바우덕이 테마파크'를 신설했으며, 장인 정신을 체험하는 '안성문화장 페스타', 중국·일본 전통예술단이 참여한 '동아시아 전통연희', 야간 '동아시아 빛축제'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또 안성시민예술무대, THE NEXT 바우덕이, 청소년 어울림마당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꾸민 무대들은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폐막식은 김보라 시장의 폐회 선언과 함께 밴드날다 공연, 홍보대사 안성훈의 특별 무대로 열기를 더했으며, 드론이 수놓은 화려한 빛의 향연으로 감동적인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 시장은“나흘 동안 시민과 관광객이 화합하며 안성의 전통과 문화가 다시금 빛난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남사당놀이를 중심으로 한 안성의 전통이 시대를 넘어 세계 속으로 이어지고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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