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인 고객이 미국의 한 맥도날드에서 인종차별을 당해 70분 동안 주문한 음식을 받지 못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다.
![미국 맥도날드에서 70분을 기다렸지만 음식을 받지 못한 사연이 전해져 인종차별 논란이다 [사진=인스타그램 istp_girlfriend 캡쳐]](https://image.inews24.com/v1/d1ad90bb4277d2.jpg)
10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맥도날드의 신박한 인종차별 방법' 이라고 글과 영상을 올렸다.
A씨는 "시애틀에서 아시안 인구가 5%도 안 되는 뉴욕의 작은마을로 이사 온 뒤, 벌써 두 번째로 교묘한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맥도날드 매장 안에서 "지금 맥도날드 시킨지 40분 조금 넘었는데 아직도 안 나왔다"고 전했다.
또 "평일 오후 4시여서 손님도 거의 없고 우리보다 늦게 온 손님들은 다 받아간지 오래"라며 한산한 맥도날드 주방 안을 영상으로 비췄다.
이어 A씨는 굳은 얼굴로 "한시간이 넘어가자 표정 관리가 안 된다"며 일행이 픽업 카운터에 다섯번째로 언제 나오는지 물어보는 장면도 영상에 담았다.
![미국 맥도날드에서 70분을 기다렸지만 음식을 받지 못한 사연이 전해져 인종차별 논란이다 [사진=인스타그램 istp_girlfriend 캡쳐]](https://image.inews24.com/v1/b5235f9985c19a.jpg)
결국 A씨는 70분을 기다려도 음식을 받지 못했고 마음이 상한채 그냥 집으로 향해야 했다.
매장을 나가면서 주방에서 "쟤들 다시는 맥도날드 안 시킬 듯"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생각할수록 황당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40분째 기다렸는데 이게 말이 되냐'고 큰 목소리로 따졌고 직원들이 앞에선 '곧 나온다'고 친절하게 말하길래 믿고 기더렸더니 어느새 70분이 지나 있었다"며 "이런 교묘한 차별이 하루빨리 사라지길 바라며 이번 일은 맥도날드 본사에 정식으로 항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영상에 누리꾼들도 공분했다.
누리꾼들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며 반드시 소송을 해야 한다" "나도 독일에서 2시간 30분 앉아서 기다려본 적 있다" "이건 클레임 차원이 아니라 경찰에 신고해도 될 수준이다" 등으로 분노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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