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을 두고 공세를 이어가는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현재까지 정국을 '개혁 대 반개혁' 대립 구도로 규정하며 개혁 기조를 흔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8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추석 연휴 청취한 민심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d9af5e2c3a7c2.jpg)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혁엔 반드시 소음과 반동이 수반된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다"며 이 대통령 예능 출연 등을 빌미로 공세 수위를 높이는 국민의힘을 향해 "독버섯처럼 고개를 쳐들고 올라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예능 출연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월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647개 행정정보시스템이 마비되고 70여 종 행정서비스가 중단됐다. 그러나 재난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부부는 카메라 앞에서 웃음을 보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권 교체 이후 민주당과 정부가 추진 중인 개혁 입법 과정을 '설거지'에 비유했다. 그는 "그 많은 설거지를 하는데 어찌 달그락거리는 소음이 없을 수 있겠느냐"며 "이 많은 설거지 그릇을 남겨놓은 사람이 설거지를 돕기는커녕 시끄럽다고 적반하장 식으로 우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혁에 대한 추석 민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께서) 청산과 개혁을 담대하게 추진하라, 청산과 개혁을 조용하게 추진하라(고 했다)"며 "서로 대립하는 말 같지만, 청산과 개혁을 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개혁의 방향과 목표 지점을 정확히 하면서도 국민께서 피로감을 느끼시지 않고 정권 교체의 효용성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며 "청산과 개혁을 담대하게 추진하되, 국민의 목소리에 발을 딛고 민생을 챙겨가며 연내에 신속하게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연기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안에 대해선 "10월 중순 안에 국민께 발표하고 발의하는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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