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추석 다음 달인 10월(2017년은 11월)에는 전월 대비 이혼 건수가 대부분 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가데이터처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9월 이혼 건수는 9010건이었지만,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난 10월에는 9859건으로 9.4% 늘었다.
2018년엔 9월 7826건이었던 이혼 건수는 10월 1만548건으로 34.9%나 급증했다. 10년간 추석 다음 달 이혼 건수가 늘지 않은 해는 2011년과 2016년, 2017년뿐이었다.
설 연휴 역시 2015~2019년 설이 있는 1~2월이 직후인 3~5월에 이혼이 평균 11.5% 증가했다.
이혼 전문 변호사들은 "명절 준비 부담이 특정 가족 구성원에게 집중되고, 배우자가 이를 조율하지 못하면서 불만이 폭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돌싱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이혼을 경험한 남성은 결혼생활 당시 추석 기간 가장 큰 걱정거리로 '돈'을 꼽았다. 여성은 '(가족 및 친인척 등과의) 인간관계'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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