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블루' IBM이 무료 데이터 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이하 DB) 열풍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MS) 그리고 IBM으로 대표되는 DB 업계 '빅3'가 모두 무료 제품으로 '중무장'하게 됐다.
30일(현지 시간) C넷 등 외신들에 따르면 IBM은 개발자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자사 DB 제품 'DB2익스프레스' 의 무료 버전인 'DB2익스프레스-C'를 선보였다.
'DB2익스프레스-C'는 기존 유료 DB와 유사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에 한계가 있다. 인텔과 AMD 기반 서버에서 듀얼코어 칩 2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메모리 한계는 4GB다. 그러나 DB 크기나 사용자 수에는 제약이 없다고 IBM은 설명했다.
IBM의 이같은 행보는 최대 경쟁상대인 오라클과 MS의 뒤를 따르는 것. MS와 오라클은 IBM보다 한발 앞서, 지난해 하반기 무료 DB를 선보인 바 있다.
이들 업체는 무료 DB가 SW 개발자들 사이에서 호소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 또 보급형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오픈소스 DB에 대한 견제구 역할도 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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