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남성들이 여성의 가슴에 성적으로 끌리는 이유가 문화적 요인인지 진화적 본능에 뿌리를 둔 것인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남성들이 여성의 가슴에 성적으로 끌리는 이유가 문화적 요인인지 진화적 본능에 뿌리를 둔 것인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ingapore Heart Foundation]](https://image.inews24.com/v1/7347599ddbbf30.jpg)
최근 폴란드 브로츠와프대학교와 영국 스털링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남성이 가슴에 성적 관심을 보이는 것은 문화적 요인보다 진화적·생물학적 본능에 기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의 다니(Dani)족 남성 8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여성들이 상반신을 가리지 않고 생활하던 시대에 성장한 40~70세의 '구세대' 그룹과 약 40년 전부터 여성들이 가슴을 천으로 가리기 시작한 이후 성장한 17~32세의 '신세대' 그룹으로 나눠졌다.
참가자들은 △나체 여성의 가슴을 봤을 때 성적 흥분 정도 △성관계 중 파트너의 가슴을 만지는 빈도 △파트너의 매력을 평가할 때 가슴의 중요성 등의 질문을 받았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가슴 노출이 일반적이었던 환경에서 자란 남성이나 노출이 금기시되는 환경에서 자란 남성 모두 여성의 가슴을 보며 높은 수준의 성적 흥분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남성들이 여성의 가슴에 성적으로 끌리는 이유가 문화적 요인인지 진화적 본능에 뿌리를 둔 것인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ingapore Heart Foundation]](https://image.inews24.com/v1/4c16bf23f28719.jpg)
아울러 성관계 중 파트너의 가슴을 자주 만진다고 답했고 여성의 매력 평가에서 가슴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연구팀은 "'숨겨진 것이 욕망을 자극한다'는 통념과 달리 상반신 노출 빈도와 상관없이 남성들의 성적 관심은 꾸준히 유지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결과를 통해 여성의 가슴에 대한 남성의 성적 관심이 사회·문화적 규범의 산물이 아니라 진화적·생물학적 요인에 뿌리를 둔 본능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해당논문: Nudity Norms and Breast Arousal: A Cross-Generational Study in Papua(https://doi.org/10.1007/s10508-025-0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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