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오준호 "삼성전자, 휴머노이드 분야에 새로운 도전"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휴머노이드 2025' 기조연설 통해 밝혀
'휴머노이드 로봇의 황금기' 주제로 강연
"고속형, 고강도형, 친화형 폼팩터 개발"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이 30일 "삼성전자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공급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오 단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로봇러닝 컨퍼런스 '휴머노이드 2025'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 기술의 공급자이자 수요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이상적인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2025'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2025'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오 단장은 이날 '휴머노이드 로봇의 황금기'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삼성은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가전, 반도체 뿐만 아니라 화학, 바이오, 건설, 물류, 조선 등 여러 영역에 관여하며 수직적으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유형과 크기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고속형부터 고강도형, 휴먼 친화형까지 여러 로봇 폼팩터를 개발 중이며 40~50개의 부품도 제어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고속형은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휴머노이드, 고강도형은 무거운 물건을 옮길 수 있도록 개발된 로봇으로 추정된다. 휴먼 친화형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협업하거나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을 뜻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장 먼저 투입될 분야는 공장(Factory)이 꼽힌다. 제조 현장에서 사람이 하기 힘든 일, 귀찮은 일 등을 로봇이 대체할 것이란 예상이다. 오 단장도 "휴머노이드는 공장 먼저, 제조 쪽에 투입되고 그 후에 서비스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제조 기업으로 스마트폰, 가전, 반도체를 직접 생산한다. 이 가운데 반도체는 90% 이상 자동화를 이뤘지만, 스마트폰과 가전은 사람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공정의 비중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에서 연구 중인 '로봇 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오 단장은 "사람 손에 가까운 자유도·센싱·정밀제어가 가능한 손(Dexturous hands)도 설계 및 검증 중"이라며 "링크식(Link-driven), 케이블식(Tendon-driven), 직접 구동식(Direct-drive) 등 여러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링크식이란 로봇의 손가락 관절을 기구학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모터(액추에이터)가 회전하면, 여러 관절이 정해진 궤적대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구조가 단순하고 내구성이 좋지만, 유연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케이블식은 사람 손의 힘줄(tendon) 구조를 모방한 것이다. 모터가 돌면서 케이블을 잡아당겨 로봇 손가락을 구부리고 편다. 손가락 관절마다 모터를 탑재하지 않아도 돼 경량화·소형화가 가능하지만,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직접 구동식은 모터를 관절마다 달아 회전시키는 방식이다. 제어 정밀도가 가장 높지만, 손가락이 무거워진다는 단점이 있다.

오 단장은 "삼성전자의 자체 기술로 고(高)자유도를 갖춘 정밀 조작용 손을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삼성은 로봇 연구개발, 제조, 유통,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서 최종 소비자 영역까지 여려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외부와 협업도 진행 중이다. 오 단장은 "삼성 내부에 여러 유형의 탁월한 인재들이 있으며, 이들이 외부 팀과 협업해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투자를 확대해왔다.

지난해 말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했고,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한 것이다.

지난 8월에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AI) 과제 전담 조직인 '이노엑스랩'을 설치했다. 이노엑스랩의 주요 과제 중 하나도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기술 개발'이다.

오 단장은 기조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로봇 기술 분야가 다 중요하다"며 "이제 (개발이) 시작된 분야도 있고, 성과를 내고 있는 분야도 있다. 언젠가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로봇추진단과 삼성의 여러 사업분야와 시너지에 대해서는 "아직 직접적인 시너지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오준호 "삼성전자, 휴머노이드 분야에 새로운 도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