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LG전자 인도법인의 현지 증시 상장이 이르면 다음달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30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법인 지분 15%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약 1조8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LG트윈타워 전경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36738e548dccc.jpg)
LG전자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최종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달 중으로 상장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매각 지분은 1억181만5859주이며 처분일과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의 최종 승인 이후 공모가 밴드와 처분예정일자를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상장예비심사서류를 제출하며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고 올 3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상장 예비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상장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LG전자는 4월 말 인도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변동성 때문에 일정을 고민해왔다.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은 신주 발행 없이 기존 지분 15%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여기서 조달된 금액 100%는 본사로 유입된다. 이자비용 등 금융 리스크 없이 대규모 현금 조달이 가능해 큰 폭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현지 매체 등이 예상하는 공모 규모는 1150억 루피(약 1조8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LG전자 2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1조100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IBK투자증권 김운호·강민구 연구원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4분기는 비수기이지만 인도법인 상장으로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도 지난 2월 "향후 LG전자 인도법인 기업공개가 회사 재무지표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인도 자본시장 특수성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현지 사업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월풀, 오라클, 무디스, 스즈키자동차, 네슬레 등이 인도에 자회사를 상장하고 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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