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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첩하고 트렌디하게"⋯젊어진 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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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CEO 전진 배치로 의사결정 속도 높인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젊은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워 체질 개선을 시도한다. 패션과 뷰티 사업을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로 재편하고, 30·40대 최고경영자(CEO)를 전진 배치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면서다. 내부 인재 승격을 통해 그룹 DNA를 살리면서도,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신세계그룹이 단행한 정기인사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임 대표에는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이 내정됐다. 코스메틱 사업은 1부문과 2부문으로 나눴다. 코스메틱1부문은 서민성 대표가, 코스메틱2부문은 이승민 대표가 각각 책임진다.

왼쪽부터 김덕주 대표, 서민성 대표, 이승민 대표.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왼쪽부터 김덕주 대표, 서민성 대표, 이승민 대표.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김덕주 대표는 유니레버·마스·샤넬 등을 거치며 글로벌 패션·뷰티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2017년 신세계에 합류한 이후 럭셔리 패션을 주도했다.

서민성 대표는 1980년생으로 LG생활건강과 현대카드 등을 거쳐 2014년 신세계에 합류한 뒤 디자인과 브랜드 전략을 주도해 왔다. 2021년 퍼셀 대표이사를 맡으며 화장품 자회사 경영을 이끌었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팀과 코스메틱2담당을 거치면서 '연작(Yeonjac)'과 같은 자체 브랜드를 키워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1985년생인 이승민 대표는 신세계그룹 내 드문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정유경 회장의 파격 인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인사로 평가받는다. 이 대표는 레이블4 총괄과 어뮤즈코리아 대표이사를 겸임하면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색조 브랜드 어뮤즈를 키워낸 주역으로 꼽힌다.

이로써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코스메틱1·코스메틱2·자주 등 네 개 축으로 나눠 각 대표가 손익을 책임지는 구조로 바뀌게 됐다. 세대교체와 분권화가 동시에 이뤄진 이번 인사는 조직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새 체제의 핵심은 '민첩성'이다. 사업부를 세분화해 각 부문이 독립적으로 책임을 지도록 한 것은 브랜드와 시장별 특성을 반영해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불필요한 절차를 걷어내고, 트렌드에 맞춘 제품 출시와 마케팅 전략도 각 부문별로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새 리더십의 성공 여부는 '신상필벌'이라는 인사 코드에서 알 수 있듯, 결국 성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2년 1조550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조3000억원으로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1153억원에서 68억원으로 추락했다. 올해 2분기에는 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일각에선 과도한 성과주의가 사업부별 단기 성과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성과주의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새 리더십을 구축했다"며 "패션·뷰티 부문에서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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