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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오전엔 인천·오후 서울…'추석 밥상머리' 민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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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현장 최고위…인천항 내항 재개발 등 현안 점검
오후 금투협서 간담회…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약속
'추석·국감'에 당분간 '민생'…대여투쟁 전략 재정비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29일 인천시 중구 상상플랫폼 옥상에서 장동혁 대표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29일 인천시 중구 상상플랫폼 옥상에서 장동혁 대표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추석연휴를 앞두고 지도부 주요 인사가 총출동한 가운데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서울에서 자본시장 간담회를 잇달아 열며 수도권 민심 공략에 속도를 냈다.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밥상머리' 민심을 적극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인천관광공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인천이 발전해야 대한민국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며 △인천항 내항 재개발 △경인선 전철 지하화 △제3연륙교(인천 영종도-청라국제도시 연결) 사업에 대한 당 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인천시민의 편익을 최우선에 두고 합리적인 해법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회의에 앞서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을 참배했고, 회의 직후에는 인천항 내항 재개발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 현장도 방문해 당 차원의 긴밀한 지원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29일 인천시 중구 상상플랫폼 옥상에서 장동혁 대표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후에는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장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함과 동시에 기업을 옥죄는 더 센 상법개정안을 추진했다"며 "자동차 엑셀을 밟으며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모순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여당의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법 철회를 거론하며 "법안이 그대로 처리됐다면 주식시장에 큰 악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우리 당이 토론회와 회의를 통해 기회가 될 때 마다 문제점을 지적했고, 개악을 막아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소비자 권익을 지켜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정부·여당이 진정으로 주식시장 부양 의지가 있다면 공허한 구호와 정략적 조직 개편이 아니라, 실질적 정책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당 차원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 및 세율 인하를 약속으로 내걸었다.

구체적으로 연 2000만원 이하 종합과세 대상 최고세율은 현행 14%에서 9%로 낮추고, 2000만원 초과 종합과세 대상 최고세율은 누진세율이 적용된 현행 최대 45%에서 25%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2000만원 이하 종합과세 대상 최고세율 인하 없이, 2000만원 초과 종합과세대상자에만 35% 세율을 적용하는 정부의 세제개편안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당은 이같은 소득세법 개정안 입법을 지원할 당대표 직속 '주식 및 디지털 자산 밸류업 특별위원회' 설치안도 의결했다. 위원장에는 정책통인 4선의 김상훈 의원을 임명해 기구의 무게감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대구·서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며 대여투쟁 의지를 과시했지만, 추석 연휴와 국정감사 국면에선 강경 기조를 잠시 접고 정책·민생 정당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당은 서울·대구를 끝으로 당분간 장외투쟁 집회 계획을 잡지 않았다.

추석연휴 직후 국감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등을 감안해, 투쟁으로 힘을 빼기보다는, 보다 현장 중심의 세련된 방식으로 정부·여당의 실정을 지적하겠다는 전략이다. 장 대표가 이번주 군부대 방문(30일), 중소기업중앙회 방문(내달 1일) 등 민생 행보를 줄지어 계획하고 있는 것 역시 이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추석 전후라 장외투쟁을 이어가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어떤 대여투쟁 방식이 효과적인지는 내부적으로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야 한다'는 장 대표의 의지도 워낙 강한 상황이라 국감 국면에서 정부·여당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장외투쟁이 병행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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