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입속에 서식하는 세균과 곰팡이가 췌장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뉴욕대학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JAMA Oncology'에 "구강 미생물군이 췌장암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입속에 서식하는 세균과 곰팡이가 췌장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eena Magowitz Foundation]](https://image.inews24.com/v1/b051e2f749ca95.jpg)
연구에는 '미국 암 학회 암 예방 연구 II'와 '전립선암·폐암·대장암·난소암 검진 시험'에 참여한 12만2000명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구강 세정제로 입을 헹군 뒤 제공한 타액 샘플을 확보하고 이후 평균 9년에 걸쳐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췌장암으로 진단된 445명의 구강 미생물 DNA를 암이 없는 대조군 445명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 유박테리움 노다텀(Eubacterium nodatum), 파르비모나스 미크라(Parvimonas micra) 등 3종의 세균이 췌장암 위험 증가와 연관돼 있었다.
아울러 곰팡이 가운데는 효모의 일종인 칸디다(Candida) 속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으로는 특정 세균·곰팡이 군집이 췌장암 발병 위험을 3.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속에 서식하는 세균과 곰팡이가 췌장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eena Magowitz Foundation]](https://image.inews24.com/v1/40669733f2c0d1.jpg)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구강 미생물이 암 발생에 관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특정 미생물과 암 발생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확정한 것은 아니며 상관관계를 규명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입속의 세균과 곰팡이는 양치질과 치실 사용을 게을리해 음식물 찌꺼기와 플라크가 쌓이거나 당뇨·노화·만성질환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질 때 급격히 늘어난다.
또한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거나 흡입형 스테로이드 사용 후 가글을 하지 않으면 유익균이 줄어들면서 곰팡이가 과도하게 증식할 수 있고, 구강 건조증이나 흡연·과도한 음주도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해당 논문: Oral Bacterial and Fungal Microbiome and Subsequent Risk for Pancreatic Cancer(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oncology/article-abstract/2839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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