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배달 음식을 바닥에 놓고 갔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당하고 음식도 회수하지 못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
![A씨가 올린 사진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쳐]](https://image.inews24.com/v1/14551d267c9157.jpg)
1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지난 17일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배달 거지의 천국?' 이라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께 쿠팡이츠로 7만1100원어치 배달 주문이 들어왔다.
A씨는 "배차가 돼 주소를 보니 이 지역에서 유명한 사람이었다"며 "하지만 음식 준비가 다 되어 있어 어쩔 수 없이 출발했다"고 전했다.
그가 배달주소지의 현관문 앞의 장바구니 근처에 음식을 내려놓고 사진촬영까지 하고 배달을 완료했는데 쿠팡이츠에서 '고객 취소'로 전화가 왔다고 한다.
A씨는 "고객센터에 전화해 취소 사유를 물어보니 문 앞에 음식을 넣어두라고 바구니를 놓았는데 그냥 바닥에 내려놔서 기분이 나쁘다고 취소요청을 했다고 한다"며 "그게 배달 음식 바구니인지 재활용 담는 쓰레기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보통 이런 경우 요청사항에 '음식은 바구니에 넣어주세요' 등 요청을 하는데 요청 사항에는 그런 내용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A씨가 올린 사진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쳐]](https://image.inews24.com/v1/564d3e1ddcf574.jpg)
또 "바닥에 내려놔서 기분이 나빴다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음식을 받지 않고 환불을 받지 않겠느냐"며 "만약 장바구니에 넣어두었어도 지저분한 바구니에 음식을 넣었다고 취소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손실보상은 필요 없으니 음식을 회수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미 배달이 완료돼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A씨가 고객 안심번호로 전화를 했으나 전원이 꺼져 있었다고.
A씨는 "하도 열이 받아 112에 전화를 해서 사정을 얘기하고 경찰관을 대동해 가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사장님 마음은 이해하지만 안 된다'고 하더라"며 "증거 수집해서 정식으로 수사 의뢰를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손실보상을 받고 안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배달거지가 죄책감 없이 몇년 동안 한 동네에서 똑같은 짓을 하고 웃으면서 먹을 생각을 하니 짜증이 난다"고 분노했다.
이 같은 사연에 다른 자영업자들도 공분했다.
"2006년부터 장사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다" "이제 요청사항만 봐도 감이 좀 온다" "요즘 경기 알면서 너무한 사람들이 많다" "배달 간 사이다 500ml 따다가 폭발했다고 취소한 사람도 있었다"는 경험담이 올라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