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해수부) 장관이 18일 "내년부터는 북극항로 운항이 가능한 선박 건조금 지원, 극지해기사 양성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북극항로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북극항로 준비 공동 포럼 출범식' 축사를 통해 "'북극항로 준비 공동포럼' 출발을 환영한다"며 "해수부와 (HMM, SK해운, H라인해운 등) 해운기업의 부산 이전, 해사법원 신설,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을 통해 북극항로의 선점과 해양 수도권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나라가) 북극항로를 둘러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강대국을 추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협력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1453850dbbfa8a.jpg)
전 장관은 "해수부는 '정부 내 전담 조직' 신설을 준비 중이며 내년부터 북극항로 운항이 가능한 선박 건조금 지원, 극지 해기사 양성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북극항로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극항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해상운송로로, 단순한 신항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기회의 보고"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우리나라가 북극항로를 선점하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아시아-유럽 해운 물동량 중 상당수가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북극항로로 이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운 물동량 증가는 선박 수요 증가로 이어져 국내 조선 산업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선박 건조를 위한 금융 산업도 확대되고, 북극해 자원 개발로 우리나라의 자원 안보 확보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전 장관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쇄빙선 15척을 발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북극항로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북극항로 개발을 위해 39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중국은 일대일로 계획에 '빙상 실크로드'를 포함했으며 지난해에만 북극항로를 35회 운항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은 올해 북극항로에 있는 아르한겔스크항 개발사업에도 투자해 북극항로 내 중국의 진출 거점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수부는 오늘 출범식에서 논의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북극항로 개척 정책을 수립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사장은 "해진공도 북극항로 개척 기금 신설과 북극항로 실증 운항 추진, 북극항로 정보 플랫폼 구축 등 북극항로 개척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 강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북극항로 준비 공동포럼에는 4개 항만공사(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해진공, 극지연구소, 해수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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