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처음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한미 기준 금리차는 상단 기준 2%p에서 1.75%p로 좁혀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서울대 특강에서 "금리 인하 시그널로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더 고생한다"며 집값·가계부채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시사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도 18일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와 관련해 "향후 국내 경기·물가 및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할 여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ff5f0f149065e5.jpg)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도 다수 위원은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가 여전하고, 가계부채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동결 의견을 냈었다.
이후 아직 집값은 잡히지 않고 있고 정부는 9·7 가계부채 추가 대책까지 내놓으며 집값과 가계부채를 잡는 데 힘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9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기서 10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다면 주택시장 과열로 직결될 수도 있다.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지난 8월 신성환 금통위원은 "주택 가격 상승세는 약화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 금융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완화적 환경이 필요하다"며 인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부총재보는 "향후 미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의 재정건전성 우려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달 2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까지 한 달여간 국내 집값 동향과 가계부채 동향에 따라 금리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 부양과 부동산 안정이라는 상충한 과제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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