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 노동조합이 17일 하루 동안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대병원분회는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정부에 공공의료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정부가 공공·지역 의료를 살리겠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지원책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정규직·돌봄노동자는 열악한 처우로 고통받고, 공공병원은 재정·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여러 차례 교섭과 투쟁을 반복했지만 매번 제자리 걸음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는 착취당하고 시민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을 찾아다녀야 한다”며 “파업을 통해 국민건강권을 지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국가 책임 강화로 공공·지역 의료 살리기 △보건의료 및 돌봄 인력 확충 △노동 조건 개선 및 노동권 강화 △의료민영화 저지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웠다.
집회를 마친 노조는 서울 숭례문으로 이동해 의료연대본부 산하의 다른 3개 국립대병원 노조와 함께 투쟁을 이어간다.
충북대병원분회는 다음주 대의원 대회를 열고, 2차 파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최소 인원으로 진행된 1차와 달리, 2차 파업은 전면 파업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1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했다. 조합원 1235명 중 1151명(85.8%)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92%가 파업에 찬성했다.
충북대병원 노조 파업 결의는 지난 2001년 파업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노조는 정규직 전환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150일간 파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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