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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은 별로인데"⋯호텔마다 F&B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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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점유율 높은 상황 속 식음료 매출은 5~10% 감소
애프터눈 티·뷔페는 상징 자산⋯PB상품으로 활로 모색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특급호텔들이 식음료(F&B) '딜레마'에 빠졌다. 올해 들어 소비심리 회복세를 타고 객실과 연회 매출은 반등했는데, F&B 부문은 여전히 수익성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서다.

16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존스랑라살르(JLL)가 발표한 호텔·리서치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호텔의 연간 F&B 매출은 5~10% 감소했다. F&B 매출 비중도 코로나19 전인 2019년에는 50.53%에 달했으나 지난해 30% 이하로 떨어졌다.

뷔페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뷔페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올해에도 F&B 부문의 매출 회복세는 더디다. 호텔롯데의 상반기 F&B 부문 매출액은 1595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했지만,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23년 상반기 대비로는 19%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객실 부문 매출액이 3716억4900만원으로 2023년 상반기(3153억2500만원)를 웃돌며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한화호텔앤리조트 역시 올해 상반기 객실을 제외한 F&B 매출액이 57억5100만원으로 2023년 대비 32.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객실 부문도 매출액이 0.81% 줄었지만, 식음료 부문의 낙폭은 더 컸다.

호텔은 이용객 소득에 대한 탄력성이 높은 만큼 경기 침체 시 매출 감소세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호텔 업계 한 관계자는 "호텔 F&B는 애초 수익성이 낮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해 아직 회복하지 못 하고 있다"며 "고급 원재료 사용과 셰프·서버 등 전문 인력 유지에 드는 고정비가 큰 데다, 좌석 수와 영업시간도 제한돼 사실상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을 올리기도 쉽지 않아 현재는 객실 수입으로 메우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익성이 낮음에도 호텔들이 F&B를 유지·확대하는 이유는 브랜드 가치 제고 때문이다. 애프터눈 티 세트, 미쉐린 스타 셰프 레스토랑, 프리미엄 뷔페는 숙박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웨딩·연회 유치에도 긍정적 효과를 주는 일종의 매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일부 호텔은 가정간편식(HMR)이나 자체 브랜드(PB) 상품 출시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롯데호텔은 '호텔 김치찌개'를 선보이며 해외 수출을 준비 중이고, 한화호텔앤리조트 F&B 사업부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 업계 다른 관계자는 "외부 환경에 민감한 F&B 사업 특성상,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입지·규모·시설·서비스·가격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객을 만족시켜야 한다"며 "앞으로 호텔업계 내 시설과 서비스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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