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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수민 충북도 경제부지사 “무한 가능성, 현장서 확인한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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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표윤지 기자] 충북도 첫 30대·여성 정무부지사로서 도정에 참여한 김수민 부지사는 지난 1년을 “책임과 사명 속에서 충북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한 값진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임기 동안 ‘일하는 기쁨’이란 생활 밀착형 정책을 추진하며 경력보유자 주부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했다. 오송 3산업단지 국가계획 승인과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의 국정과제 반영 등 역점 사업에도 참여했다.

<아이뉴스24>는 지난 1일자로 직제가 정무부지사에서 경제부지사로 바뀐 뒤에도 주요 현안 사업을 챙겼다는 김수민 경제부지사로부터 지난 1년의 도정 경험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퇴임(9월 11일) 이틀 전인 지난 9일, 그의 집무실에서 있었다.

김수민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9일 도청 집무실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다. 2025. 09. 09. [사진=장예린 기자]

-퇴임을 앞두고 있는데 소회가 있다면.

“취임 이후 많은 분들이 기대와 우려를 보내주셨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어떻게 지내왔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도정의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도내 곳곳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가장 많이 느낀 것이 충청북도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비해 전국적으로 아직 충분히 평가 받지 못한다는 아쉬움이었다. 지난 1년은 책임과 사명 속에서 무한한 충청북도의 가능성을 보았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 온 값진 시간이었다.”

-충북 첫 30대·여성 부지사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충북 최초 30대·여성 정무부지사’라는 타이틀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많은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정무부지사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많은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했다. 그러나 항상 초심을 잃지 않았고, 어깨에 지워진 무게감 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충북도정에 큰 도움이 되는 부지사가 되도록 노력했다.”

김수민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9일 집무실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 09. 09. [사진=장예린 기자]

-도정 주요 현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가장 큰 성과는 바이오·첨단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오송 3산업단지 국가계획 승인을 이끌어 낸 점이 가장 의미가 크다. 또한 충북의 전략 자산인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을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시켰다는 점도 커다란 성과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충북도의 일하는 밥퍼, 도시농부, 도시근로자라는 혁신적 사업으로 무분별한 재원의 낭비가 아닌, 능동적이고 생산적 방식으로 단순한 노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 작동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자부심을 느낀다.”

-워킹맘이자 부지사로서 직접 제안한 김수민표 사업이 있다면.

“일반 직장인들과 달리, 소상공인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영에서 잠시 이탈하는 경우의 문제점 해결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양육 환경 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새롭게 제안·추진한 사업이 바로 ‘일하는 기쁨’ 사업이었다. 우선 어린이집 또는 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남는 시간 약 4시간을 활용해, 주부 등 비경제활동 인구가 기업에서 가져온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나아가 단순 경력단절이 아닌 ‘경력 보유자’가 사회로 재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시행해 보니 효과와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고 폭발적이어서 개인적으로도 뿌듯함을 느꼈다.”

-올해 상반기 충북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1위를 했다. 워킹맘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민선 8기 출산율 제고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1위(12.8%)를 달성했다. 이는 전국 평균 7.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인 보은·영동·괴산·단양 등에서 평균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의미 있는 성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육아수당 지급, 전국 최초 초다자녀 가정 지원, 전국 최초 다태아 출산가정 조제분유 지원 등 생애주기별로 촘촘한 저출생 대응 정책을 과감히 추진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전국 최초 맘편한 태교패키지 지원사업, 전국 최초 인구감소지역 4자녀 가정지원, 인구감소지역 결혼지원금 등 차별화된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데 따른 성과이기도 하다. ‘충북에서 태어난 아이는 충북이 함께 키운다’라는 각오로 보다 과감하고, 촘촘한 저출생 대책을 추진해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충북이 선도적으로 해결해 나갔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김수민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9일 집무실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 09. 09. [사진=장예린 기자]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해 충북도청에서 근무하며 느낀 점은.

“정치는 주로 미래를 향한 아름다운 청사진을 그리는데 초점을 둔다. 하지만 행정은 그 청사진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고, 여론의 지지와 정치적 타협,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율이 반드시 필요하다. 더 나아가 목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정치·경제적 제약들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섬세한 전략과 현실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하고 그 과정 속에서 ‘어떻게 정책을 설계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그 결과를 도민 여러분께 되돌려 드릴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였다.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통해 나 자신도 한층 더 성찰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믿음 덕분에 충청북도 첫 30대·여성 부지사로 임기를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처음 부지사로 취임했을 때, 젊고 새로운 시선으로 충북에 신선한 변화를 만들어 달라는 많은 기대를 느꼈고, 그 믿음이 헛되지 않도록 지난 1년간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현장을 누비며 충북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에게 보내주신 응원은 큰 힘이 되었고, 그 모든 순간이 제겐 값진 배움이자 성장의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충청북도의 발전을 위해, 또 도민 여러분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든 함께 응원하겠다. 지금까지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고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청주=표윤지 기자(py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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