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공공·학교급식 출하회 출범…농가 100여명 참여

[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공주시는 지난 9일 농업회관 대강당에서 출하 약정을 체결한 농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학교급식 출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시 직영으로 운영을 시작한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 67명과 일반 농산물 재배 농가 58명을 모집해 출하회를 구성했다.

출하회는 앞으로 시와 협의해 재배면적과 작부체계를 조정·관리하며 다양한 품목을 공공·학교급식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출범식에서는 출하회원이 선출한 임원에게 임명장이 수여됐고, 상반기 운영 성과 보고와 출하회원과의 대화, 농약 안전 사용 교육 등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안훈진 출하회장은 출하 농가의 시설하우스 개보수 지원과 무료급식소에 공공급식을 공급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박천수 분과위원장은 친환경 농산물 가격 하락 시 가격 보전 안정제 도입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예향숙 출하농가는 기상 여건에 따른 과일 당도 변화에 대해 영양사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주시는 상반기 직영 운영 성과도 공개했다. 예산 효율화로 당초 11억원이었던 예산이 연말에는 약 9억원으로 집행돼 2억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학교급식에서 공주산 농산물 사용 비율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상반기 47.2%로 높아졌으며, 출하 농가의 국가·시 인증률도 지난해 78.7%에서 올해 상반기 91.2%로 향상돼 안전성이 강화됐다.

최원철 시장은 절감된 예산을 출하회원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전환해 지원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그는 “공주시와 출하회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 체계를 확립하고, 농가 소득 향상과 시민 먹거리 복지 실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