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오송참사유가족·생존자협의회는 9일 “충북도의회(의장 이양섭)는 오송 참사 희생자 추모 조형물 설치 예산을 즉각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 “충북도의회가 전날 유가족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모 조형물 설치 예산 5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며 “이는 유가족 뜻을 짓밟고, 오송 참사의 고통을 외면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조형물 설치 계획은 충북도가 유가족과 협의해 합의한 사안”이라며 “오송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는 지방자치단체가 감당해야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추모 조형물 설치 예산을 즉각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위원장 이태훈)는 전날 428회 임시회 2차 회의에서 충북도가 제출한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추모 조형물 설치’ 예산 5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건소위 위원들은 추모 조형물 설치 필요성에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설치 장소에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급하게 추모 조형물 설치를 추진하기 보다, 다양한 의견 수렴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이태훈 위원장은 “단순하게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상징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적 검토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모 조형물 설치를 추진하는 게 타당하다”고 예산 삭감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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