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상명대학교가 충남 지역 산업과 연계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신설하며 현장 밀착형 인재 양성에 나섰다. 정부 재정지원사업 성과와 함께 대학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상명대 천안캠퍼스는 충남도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IT융합공학과와 바이오푸드테크학과를 새로 열었다. 학생들은 2학년부터 기업 현장에서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실무교육을 받으며 조기 취업이 가능하다.
등록금 전액이 장학금으로 지원되고, 졸업 후 충남 지역 기업에 2년간 재직하면 정착지원금 1200만원도 받을 수 있다. 교육과정은 3년(6학기) 120학점 이수 체제로 운영된다. 1학년은 대학에서 기초 교육을 받고, 2학년 이후에는 산학협력 기업에서 현장 실습을 중심으로 학점을 채운다.

상명대 관계자는 “학생이 곧 현장 인재로 성장하는 구조”라며 “반도체·디스플레이·모빌리티 분야, 식품·제약·사료 등 바이오 산업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역 정착형 지원책도 눈길을 끈다. 충남 기업과 학생을 매칭해 졸업 후 일정 기간 근무하면 재정적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대학·지역·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유연한 학사제도·융합 전공 강화
상명대는 융합 교육과 학생 선택권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문 간 융합을 스스로 설계하는 ‘자기설계융합전공’과 프로젝트 수행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자기설계학기제’를 운영한다. 전과 규제 완화와 자유전공 확대를 통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도 넓혔다.
바이오헬스·지능형로봇 등 첨단학과 중심으로는 수준별·분야별 교육과정을 개방해 전공 구분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디그리, 부·복수전공 제도도 활성화해 학생들의 사회 진출 기회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서울·천안 캠퍼스 첨단학과 운영
서울캠퍼스에는 지능·데이터융합학부 소속으로 핀테크, 빅데이터융합, 스마트생산, 휴먼지능정보공학 전공이 개설돼 있다.
천안캠퍼스는 AR·VR미디어디자인, AI미디어콘텐츠, 그린스마트시티, AI모빌리티공학 전공을 운영하며 창의융합형 전문가를 양성한다.
두 캠퍼스는 ‘하나의 대학, 하나의 교육’이라는 기치 아래 전과·교차수강·복수전공을 허용한다. 지역은 다르지만 교육과정은 하나로 묶어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1961명 선발
상명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 950명, 천안 1011명 등 총 1961명을 선발한다. 접수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캠퍼스는 학생부교과·종합·논술·실기전형으로, 천안캠퍼스는 교과·종합·실기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 천안캠퍼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전형 신설이 핵심 변화다.
스마트IT융합공학과 30명, 바이오푸드테크학과 25명을 정원 외로 모집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뿐 아니라 동등 학력 보유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상명대는 최근 정부 재정지원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SW중심대학사업, 대학혁신지원사업,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 등에서 대규모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청년고용활성화유공 부문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진로·취업 지원 역량도 입증했다.
상명대 관계자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지역 기업과 학생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제도”라며 “대학의 교육 역량과 정부 지원, 지역 산업이 맞물려 지역 정착형 인재 양성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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