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청양군이 주민 주도의 공동체 회복과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9일 청양군에 따르면 군은 1기 사업에서 드러난 과제를 보완하고 읍·면 단위 주민 주체를 육성해 자치와 협동을 기반으로 한 농촌 재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농촌소멸 대응 사례 창출 △정책 변화에 능동적 대응 △거점 공간 활용 극대화 등을 전략으로 세워 추진 중이다.
마을 만들기 사업은 ‘뿌리마을→줄기마을(1~4단계)→열매마을’ 단계별 체계로 운영된다. 청양군은 '마을만들기 지원 조례'에 따라 지난해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부터는 주민교육과 공모사업을 연계한 맞춤형 지원을 본격화했다.

지난 8일에는 주민 모임 ‘삼삼오오’ 동아리가 청양읍 위로책방에서 워크숍을 열고 상반기 성과를 공유했다.
‘삼삼오오’는 지역 주민 3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계획 수립부터 실행, 결산까지 주민이 직접 주도하는 학습 프로그램으로, 이번 활동은 줄기마을 1단계에 해당한다. 회원들은 사례 강의와 체험 활동을 통해 공동체 유대감을 다지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뿌리마을 단계에서는 이날 퍼실리테이션 교육이 청양군 혁신플랫폼에서 열렸다.
주민·행정·중간지원조직 등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 기법, 아이디어 도출, 워크숍 운영 등을 실습으로 익혔으며, 교육을 95% 이상 이수하면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 인증 자격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군은 교육 수료생이 마을계획 수립 현장에서 보조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앞으로의 활동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마을 만들기 사업은 주민이 주체가 되어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공동체가 살아야 지역이 살고, 주민 중심이 돼야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 청양군은 자치 역량을 높여 농촌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 있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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