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피지컬 인공지능(AI)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기술 개발에 앞서 도시 인프라부터 갖춰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박영준 현대건설 상무는 9일 국회에서 열린 '필드로봇 중심 피지컬 AI 산업 대전환 전략구상 포럼'에서 "로봇이 만들어지면 도시가 로봇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9일 국회에서 열린 '필드로봇 중심 피지컬 AI 산업 대전환 전략구상 포럼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4da28191f487b.jpg)
박 상무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려면 전기 충전 인프라가 필수적이지만, 현재는 자율주행 5단계 이상으로 넘어가지 못해 안전 문제가 여전하다"며 "기술만으로 한계를 극복하기보다 인프라를 통한 해결이 더 빠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도심항공교통(UAM) 유입을 위해서는 버티포트 같은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지상에는 로봇 친화형 빌딩과 자율주행차 전용 스마트도로, 지하에는 하이퍼루프 같은 교통망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홍욱 성균관대 교수는 기조발표에서 "피지컬 AI의 월드 모델 구현에는 막대한 데이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는 농업용 운반 로봇을 사례로 소개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 자율주행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피지컬 AI 학습용 데이터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피지컬 AI는 움직이며 실증하는 단계가 필요하다"며 "준비 단계가 제대로 이뤄져야 로봇이 만들어지고, 로봇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모습을 구현할 수 있다. 결국 '피지컬 AI에게 일을 쉽게 시킬 수 있는가'라는 시나리오를 검증해야 한다"며 실증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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