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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부부 인사 개입 의혹...문화재단 대표 ‘내정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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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도의원, 인사청문회서 녹취록 공개…김경식 후보자 “응모 의지 와전”

[아이뉴스24 표윤지 기자]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용 후보자인 김경식 청주대 영화영상학과 교수에 대한 사전 내정설이 제기됐다.

8일 충북도의회(의장 이양섭)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김영환 충북지사 부부의 문화재단 인사 개입 의혹과 김 후보자 내정설을 둘러싼 날 선 공방이 오갔다.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없이 문화재단이 직접 대표이사 모집공고를 낸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공모 과정 자체가 적법했는지,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이 맞느냐”고 따졌다.

김경식(왼쪽)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용 후보자와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8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의회 생중계 갈무리]

박 의원은 특히 “도지사 배우자가 재단 인사와 관련해 개입했다는 소문이 끊이질 않는다”며 녹취 자료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문화재단 핵심 보직이 도지사 배우자 부탁으로 채용됐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돌고 있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경식 후보자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김영환 충북지사 부부가) 평소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아 조언을 한 적은 있지만, 개입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도지사 배우자와 제 배우자가 막역한 사이라는 얘기가 항간에 있었으나, 사실이 아니어서 오히려 거리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희 의원은 “녹취록에는 도지사 배우자가 김 후보자를 사실상 내정한 것처럼 말하는 대목도 있다”며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공적 자리에서 선을 그어야 한다. 내정설을 끊어낼 의지가 있느냐”고 김 후보자를 압박했다.

그러자 김경식 후보자는 “대표이사로 선임된다면 비선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맞받았다.

김경식 후보자는 지난 2021년 충북예총 회장 출마 당시 선거 자금 일부를 주변 지인으로부터 지원받았다는 것에 대해선 “등록비 1000만원 마련을 위해 대출을 알아보던 중 네 분이 십시일반 도움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가 떴을 때 김 후보가 결국은 내정될 것, 낙점될 것이다라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하자, 김 후보자는 공모에 응하려던 의지가 와전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진희 의원이 8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김경식 충북문화재단 임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표이사 사전 내정설 관련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충북도의회 생중계 갈무리]

김경식 후보자는 “교육공무원으로 있기 때문에 충북문화재단에 응모하려면 학교의 승인 받아야 한다. 총장, 부총장, 교무처장, 비서실장 이렇게 네 분 정도에게 응모한다고 얘기를 했다”며 “(당초) 내년 1월 말까지 김갑수 전 대표이사의 임기가 있었기 때문에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7월 그러한(김 전 대표이사의 사의 표명) 상황이 생겨 나간다는 마음을 먹고 공모에 응하겠다고 얘기한 것이 너무 와전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갑수 전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달 임기를 6개월 정도 남기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충북도의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친 김경식 후보자는 이달 중 재단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임용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청주=표윤지 기자(py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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