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가 8일 고(故) 이영미 조합원 폐암 순직 1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이날 충북교육청 화합관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김미경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장을 비롯해 윤건영 충북교육감,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북 청주서원), 공무직 조합원, 교직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분향, 추모사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9년 입사한 이영미씨는 지난 2020년, 충북 음성군 한 유치원으로 발령돼 조리실무사로 일하다 2021년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서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산업재해 승인을 했고, 휴직에 들어간 이씨는 병원 치료를 받으며 요양하다가 그해 9월 8일 숨졌다.
공무직 조리실무사의 순직 인정은 전국 첫 사례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관계자는 “고인이 순직을 인정받았지만, 지금도 진행 중인 급식실 폐암 산재 신청은 2건이고, 폐 결절 등 추적 관찰이 필요한 잠재적 대상자는 500여명에 가깝다”면서 “학교급식실 근무 환경과 배기환기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인의 억울한 죽음을 잊지 않고 예우할 수 있도록 1주기 추모 기간을 운영한다”며 “또 다른 폐암 산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교육 현장을 만드는 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는 오는 12일까지 고(故) 이영미 조합원 폐암 순직 1주기 추모 기간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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