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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증권사, 부동산PF 대신 생산적 금융 플랫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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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보상체계 원점 재점검 주문도⋯자산운용사엔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재차 강조
26개 증권·운용사 CEO와 간담회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증권회사 최고경영자들에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신 생산적 금융 플랫폼의 핵심 플레이어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험자본 공급은 금융투자회사의 조건부 선택이 아니라 본연의 책무”라며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 등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당부했다. 금감원 역시 금융투자회사와 수요 기업 간 매개자 역할을 강화해 생산적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동안 국내 증권회사는 부동산 PF, 대체투자 등 비생산적이고 손쉬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영역에 쏠림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투자 관행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스타트업 발굴 및 초기투자, 벤처투자, 중소기업 스케일업 등 기업 성장의 전 과정에서 생산적 투자 체계를 구축해달라"고 주문했다.

과거 사모펀드 사태를 거론하면서 이 원장은 증권사 CEO들에게 성과보상 체계에 대한 재점검도 요구했다.

이 원장은 "사모펀드, ELS 불완전판매 등 대규모 투자자 피해는 상품의 설계, 판매, 운용 전 과정에서의 문제였으며, 이는 고객 보호보다 단기 성과를 중시한 결과라는 비판이 있다"면서 "성과만 취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발생한 위험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물을 수 있도록 성과보상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해달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자산운용회사에 대해서는 수탁자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기관투자자로서 자산운용사는 단순히 고객 자금을 운용하는 것을 넘어서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등 수탁자 책임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투자자 이익 보호를 위한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를 통해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데 있어

단단한 목소리를 내어달라"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26개 증권사·자산운용사 CEO들은 AI 등 미래 성장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데 앞장서고, 고객 중심 상품 제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BDC 법안 및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 법인지급결제 허용,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 실효성 제고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을 건의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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