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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옷 요즘 힙하네"…제2의 전성기 연 '후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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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매출 20% ↑…아메리칸 캐주얼의 부활
이랜드, 연내 매장 100호점 돌파 목표로 확대 추진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Y2K 감성의 유행과 함께 이랜드 패션의 후아유(WHO.A.U)가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후아유는 고유의 아메리칸 캐주얼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6일 이랜드 패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후아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2021년 550억 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0년대 초중반 인기를 끌었던 아베크롬비, 홀리스터, 아메리칸 이글 등 글로벌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가운데, 후아유는 매 시즌 소비자 반응을 반영하며 새로운 아메리칸 캐주얼을 구축했다.

후아유 브랜드 이미지. [사진=후아유]
후아유 브랜드 이미지. [사진=후아유]

비결은 빠른 피드백 반영에 있다. 후아유는 주기적으로 고객 조사를 실시해 상품의 사이즈·핏·디자인에 대한 평가를 점수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한다. 신상품 역시 소량으로 선출시한 뒤 반응이 좋은 제품만 선별해 재생산해 재고 부담을 줄였다.

젊은 디자이너 조직의 감각도 주효했다. 올해는 클래식한 아메리칸 스타일보다 와이드 팬츠와 매치한 스포티 캐주얼이 유행했는데, 후아유는 이를 빠르게 반영해 신상품을 선보였다.

후아유 브랜드 이미지. [사진=후아유]
후아유 캘리걸 컬렉션. [사진=이랜드패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캘리걸(CALI GIRL)' 컬렉션이다. 하이틴 감성의 내추럴 페미닌 스타일로 10~20대 여성 고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남성을 겨냥한 'USA 컬렉션'의 빈티지 티셔츠 라인도 불티나게 팔렸다.

스테디셀러 '케이블 카디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랜드 패션연구소의 1900년대 아카이브를 활용해 클래식한 디자인을 재현했으며, 후아유의 곰 캐릭터 '스티브'를 더해 귀여운 매력을 살렸다.

후아유의 부활은 유통업계에서도 화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대구점, 고양 스타필드점 등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는 연이어 히트했고, 판교점 팝업은 단 일주일 만에 억 단위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점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올해 1~8월 누적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고객층도 중국인 중심에서 태국·베트남 등으로 다변화됐으며,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의 '라방 성지'로 자리 잡았다.

후아유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매장은 2021년 67개에서 2024년 86개로 늘었고, 연내 100호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랜드 패션 후아유 관계자는 "상반기 팝업스토어 성공으로 백화점 바이어들의 입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백화점 정식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며, 올해 하반기 이랜드 패션의 주력 브랜드는 후아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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