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운영사 메타는 학계, 정책 기관, 시민 사회의 주요 이해 관계자와 청소년·여성의 온라인 안전 문제에 대한 정책, 사회적 협력을 도모하는 라운드 테이블(원탁회의)을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
![3일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메타) 사무실에서 열린 라운드 테이블(원탁회의)에서 프리앙카 발라 메타 남아시아 안전 정책 총괄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메타]](https://image.inews24.com/v1/02b80fa5adfb60.jpg)
메타는 급변하는 온라인 안전 환경에 대응해 유관 정책 기관, 학계, 시민사회, 10대 자녀를 둔 학부모와 보다 안전한 온라인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날(3일)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메타) 사무실에서 열린 행사에서 프리앙카 발라 메타 남아시아 안전 정책 총괄 박사는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위한 메타의 노력'에 대해 발표했다. 발라 박사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 세계 5400만명의 이용자가 청소년 계정으로 자동 전환됐으며 만 13~15세 청소년의 97%가 기본 제한 설정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소년이 자주 사용하는 다이렉트 메시지(DM·지정한 상대 외에는 노출되지 않도록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에 위치 알림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대화 상대가 다른 국가에 있을 수 있는 점을 알려주는 기능으로, 실제 거주지를 속이는 경우가 많은 성 착취 사기범으로부터 청소년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됐다.
동의 없는 사적인 이미지 유포를 방지하는 등 여성 안전을 위한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이용자가 DM을 통해 나체 사진이 포함된 이미지를 전송하려 할 경우 다시 한번 신중히 고려할 수 있도록 주의 메시지를 제공한다. 나체 사진이 포함된 이미지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흐리게 처리하는 기능을 전 세계에 도입했으며 현재 이용자의 99%가 이 기능을 활성화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메타는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진 속 인물의 옷을 벗기는 이른바 '누디파이 앱(Nudify app)' 광고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탐지한 신호를 다른 기술 기업과 공유해 업계 전반의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바라본 청소년과 여성의 온라인 안전'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의 논의가 진행됐다. 이지연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국내 불법 촬영물 현황과 다양한 예방 사례를 공유하며 새롭게 출범하는 글로벌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래 상담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개인의 보호를 넘어 친구를 돕는 방법에 집중하며 디지털 안전에 대한 공동 책임을 강조하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파일러(범죄 행동 분석관) 권일용 교수는 온라인 성범죄 피해자로부터 접수되는 신고 사례를 바탕으로 나타나는 주요 특징을 짚으며 이러한 문제를 온라인 공간에서 예방하기 위해 민·관·학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점을 강조했다.
이슬기 메타코리아 대외정책팀 이사는 "회사는 앞으로도 전문가, 학부모, 그리고 이용자 커뮤니티와 긴밀히 소통하며 청소년과 여성이 보다 안전하게 디지털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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