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거창군이 법정 주소의 도로명은 아니지만 역사와 관광을 새긴 명예도로명 2곳을 설정했다.
3일 거창군에 따르면 명예도로명은 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지 등 특정 의미를 부여하거나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가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할 수 있다. 법정 주소는 아니다.
이에 거창군은 ‘거창 사건 희생자 추모길’과 ‘별 바람 언덕길’ 등 2곳을 명예 도로로 설정해 주소 정보 안내 시설(도로명판)을 설치했다.

‘거창사건 희생자 추모길’은 거창사건 희생 장소인 청연마을에서 거창사건추모공원을 거쳐 어린이 희생자 유적지까지 약 11㎞ 구간이다. 이 길은 한국전쟁 당시 신원면 일원에서 한국군이 공비 토벌을 명분으로 비무장 민간인을 학살한 ‘거창양민학살사건’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부여했다.
또 ‘별 바람 언덕길’은 거창 별 바람 언덕에서 국화꽃을 주제로 ‘감악산 꽃 & 별 여행’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 축제는 감악산 해발 900m에 조성된 아스타 국화꽃을 주제로 개최되는 거창군 대표 축제다. 이 길은 ‘감악산 꽃 & 별 여행’ 축제의 활성화와 홍보를 위해 부여했다. 청연마을 삼거리에서 별 바람 언덕까지 약 2.5㎞ 구간이다.
거창군 관계자는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 사업은 단순한 주소의 위치정보 안내 기능을 넘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기업, 문화, 관광, 역사 등을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한 명예도로명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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