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손 대구시의원 “중장년은 산업현장 버팀목…맞춤형 고용정책 시급”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이태손 의원(달서구4)이 3일 제3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고용정책 혁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중장년층(40~65세)은 우리 사회의 허리이자 인구의 46.9%를 차지하는 핵심 세대지만, 고용정책에서 소외돼 사회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의 평균 퇴직 연령은 49.4세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르고, 은퇴 이후 노인빈곤율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중장년 일자리 사업은 6.7억 원 규모로 200명 내외를 지원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사실상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섬유, 기계, 부품 등 전통 제조업 현장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장년층을 “초고령사회 노동력 부족을 보완할 핵심 자원”으로 규정하며, 서울시의 ‘50플러스 재단’ 사례를 언급해 “대구야말로 인구감소와 청년 이탈이 심각한 만큼 선제적이고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중장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계속 고용 기업 세제 감면 및 보조금 지원 △디지털 역량 교육 확대 △재취업 심리 상담 및 커리어 전환 프로그램 도입 등 맞춤형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중장년은 가족의 기둥이자 산업 현장의 버팀목으로, 우리 사회가 가진 가장 큰 경험 자산”이라며 “이들을 다시 일터로 복귀시키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