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 영장 집행 이틀 차를 맞은 국민의힘이 3일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특검팀을 향해 한껏 날을 세웠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영장 내용과 범위에 대해 문제삼자 의원들은 조 특검을 향해 "미친 사람, 구속시켜야 한다"며 극렬한 반응을 쏟아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1543083e00426.jpg)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오늘도 특검이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와 1층에 있다"며 "여차하면 바로 본관 2층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 사무실에 들이닥쳐 자료를 다 빼가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장을 보면 표결을 방해한 게 가장 중요한 내란 동조라고 돼 있는데, 12월 3일 밤부터 계엄을 해제한 12월 4일 오전 1시까지 서너시간 동안의 명함·다이어리·영수증을 다 압수수색하겠다고 돼 있다"며 "한밤중 명함과 영수증이 왜 필요한가. 도저히 영장 청구가 이해되지 않고, 제대로 영장을 검토하지 않고 영장을 발부한 법원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압수수색의 정부·여당의 야당 말살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송 원내대표는 추경호 의원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 "특검은 추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된 지난 2024년 5월부터 영장이 집행되는 그날까지 기간을 대상으로, 모든 것을 다 털어가겠다고 한다"며 "조 특검은 타임머신을 타고 다니나. 비상계엄 6개월 전부터 추 의원이 표결 방해를 위해 미리 알고 무얼 했다는 얘기냐"고 되물었다. "미쳤다", "(조은석은) 미친사람", "조은석 구속시켜야 해요"라는 의원들의 성토가 송 의원 발언 사이사이를 채웠다.
송 원내대표는 또 "하필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있는 날 특검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 한다"며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연찬회 때도 특검이 당사와 권성동 의원실 압수수색을 들어왔던 것을 생각하면 이런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조 특검을 향해 "정치적으로 야당 탄압 수사를 하는 것은 이제 충분한 전과를 올리셨다 본다"며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 특검을 이제 그만두시라"고 촉구했다. 의원들 전원은 의총 직후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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