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봉수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지난 6월 교육부 자기주도학습센터 공모에 참여한 결과, '2개 권역 14개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자기주도학습센터’는 교육부가 학습 여건이 열악한 중·고등학생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다.

이는 광주 학생들이 사교육 없이 공교육 틀 안에서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이 각 학교에 조성한 ‘365-스터디룸’과 유사한 방식이다. 학교 안팎에 자기주도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학습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학생별 학습 상황을 관리·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모에 시교육청은 학생 눈높이 공부방 ‘365-스터디룸’을 운영하고 있는 42개 고등학교를 6개 권역으로 나눠 참여했다. 6개 권역 학교는 1개 거점센터(거점학교)와 6개 협력센터(협력학교)로 구성했다.
이중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광주경신여고 권역’·‘광주동신여고 권역’ 등 2개의 클러스터형 자기주도학습센터가 선정됐다. 광주경신여고 권역은 광덕고·광주여고·광주제일고·금호고·금호중앙여고·상일여고가 참여한다. 광주동신여고 권역은 동신고·석산고·수피아여고·살레시오여고·조대부고·조대여고가 함께한다.
시교육청은 이들 권역 학교에 설치된 ‘365-스터디룸’의 1인실·다인실·세미나실 등을 활용해 자기주도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EBS 프로그램을 활용한 학습관리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학생들이 화상 튜터링을 통해 학생들의 개별 학습을 지원하는 한국장학재단 ‘대학생 청소년 교육지원 사업’과 교사들이 학습코디네이터로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이 밖에 이번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획을 수립해 ‘광주형 자기주도학습센터’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시교육청이 이미 운영하고 있는 ‘365-스터디룸’은 교육부 자기주도학습센터의 전국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번에 선정된 2개 권역을 우수 모델로 활용하고, 나머지 권역은 광주형으로 추진해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진학지도와 학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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