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분배국민소득 통계 분기 단위로 공표

한은, 분배국민소득 통계 분기 단위로 공표

"소비 동향 신속히 진단해 정책에 활용"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한국은행은 그간 매년 한 차례만 제공해 오던 분배국민소득 통계를 앞으로 분기 단위로도 작성해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분배국민소득은 경제활동으로 발생한 부가가치가 임금, 영업잉여, 세금 등 형태로 경제 주체에 어떻게 나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분기 통계에는 피용자보수·총영업잉여·순생산과 수입세 등 부가가치 항목과 함께 가계총처분가능소득, 가계총저축, 가계순저축률을 포함한다.

한은은 "분기별 자료 제공으로 소비 동향을 더 빨리 진단할 수 있어 정책 수립과 연구 분석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 시계열을 함께 공개함으로써 국제 비교와 통계 정합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은은 실제 활용 예시로 코로나19 시기를 들었다. 2020년 2분기 가계 순저축률은 방역 조치로 소비가 억제돼 12.9%까지 치솟았으나 규제가 풀린 뒤 억눌렸던 수요가 분출되면서 2022년 3분기에는 2.2%로 급락했다. 이른바 '펜트업(보복) 소비' 현상이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

과거 가계 순저축률의 지표가 연간 기준으로만 작성됐을 때는 빠르게 파악하기 어려웠던 흐름이지만 분기 단위 자료는 시차를 단축해 속보성 있는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이날 '우리나라 분배 국민소득의 이해'라는 제목의 해설 책자도 발간했다. 책자에는 분배 국민소득의 개념, 추계 방법의 내용이 담겼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