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사장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노동조합 측은 2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경영진 공백으로 핵심 사업들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며 빠른 선임을 촉구하고 있다.
![KAI 본사 전경 [사진=KAI]](https://image.inews24.com/v1/eb3398e8082c7d.jpg)
강구영 전 사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7월 1일 퇴임했다. 당초 임기가 9월까지였으나 조기 사퇴한 것이다. 현재는 차재병 고정익사업부문장(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 체제를 이끌고 있다.
당초 차기 사장 후보로는 강은호 전 방사청장(현 전북대 교수), 류광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문승욱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3명이 거론됐으나 모두 최종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KAI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 새로운 후보 2명으로 압축돼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내부 출신과 관 출신이 후보에 올라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신임 사장 선임 과정이 장기화되자 노조 등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AI 노조는 지난달 성명을 내고 "차기 사장 인선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회사와 국가 전략산업에 공백과 혼란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장 공백으로 △KF-21 양산 준비 △FA-50 수출 △수리·정비(MRO) 사업 등 핵심 사업들이 줄줄이 미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순 인사 지연이 아니라 국가 전략산업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위기"라며 "정부는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책임감 있는 인사를 통해 KAI 사장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후보군에 대해 복합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도 빠른 선임을 바라고 있다.
그는 "정부 출신이 오면 정부와의 협업 사업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다만 경영이나 항공우주 사업 특성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내부에서 항공 사업에 관여했던 분들은 경영이나 사업에 대한 이해도는 상당히 높아 좋다"면서도 "대외적인 정부 사업 추진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 측은 이사회와 주주총회 개최 조건을 갖춰놓고 정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종 발표는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KAI 최대 주주인 수출입은행장 역시 공석 상태기 때문에 이후 바뀔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