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표윤지 기자] 충북 영동군이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
영동군과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설립 추진위원회는 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동 분원 설립의 당위성과 시대적 역할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는 △역사적 정통성 △국악기 제작촌 △국악체험촌 △군립 난계국악단 △각급 학교 국악관현악단 △60년 역사의 난계국악축제 등 난계 박연을 뿌리로 형성된 영동의 국악 생태계를 근거로, 국립국악원 분원 설립 필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과 신영희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 축사를 시작으로 영동난계국악단 지현아 단원의 가야금병창 축하공연이 이어져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주재근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기획운영감독은 기조발제를 통해 “중부권 국악 거점 조성이 시급하다”며 △교육·연구·창작·공연의 선순환 구조 △엑스포와 연계한 발전 로드맵 등을 제시했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김승국 전통문화연구소 콘텐츠소장, 강영근 수원대 부총장, 이영희 민주평화통일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궁중음악과 국악기 복원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전국 전통문화 교류의 중심지 특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영동의 국악 기반을 활용하면서 타 지역 분원과의 기능 분담을 통해 중복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영동은 조선의 3대 악성 난계 박연의 고향이자, 국악의 생태계를 갖춘 도시”라며 “600년 전 세종과 박연이 세운 자주적 문화유산을 이어 대한민국을 문화강국으로 이끄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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