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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부모 욕하는 직장 상사 신고했더니…근로감독관 "그게 직장 내 괴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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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직장인 10명 중 6명 가까이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일부터 7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최근 1년 내 직장 내 괴롭힘을 피해자 중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에 신고했다는 응답자는 14.2%였다.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직장인 10명 중 6명 가까이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MrWashingt0n]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직장인 10명 중 6명 가까이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MrWashingt0n]

또 이들 중 59.2%는 관계 기관 등의 조사·조치 대응에 대해 "소극적이었다"고 응답했다.

관계 기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신고자 무시, 회사 편들기 등 부적절 발언'이 51.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신고 취하·합의 종용'(37.9%) '불성실 조사'(31%) '전문성 부족 및 늑장처리'(13.8%) 등 순이었다.

특히 "첫 조사에서 '어차피 돈을 받으면 취하해야 한다'며 취하서부터 작성하라고 했다"는 상담 사례도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직장인 A씨는 "직장 상사가 제 이름 뒤에 욕설을 붙여 수시로 부르고, 부모 욕까지 해서 참다못해 신고했는데 근로감독관은 '그런 것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하면 직장 내 괴롭힘 안 하는 회사가 어디 있냐'고 하더라"는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직장인 10명 중 6명 가까이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MrWashingt0n]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직장인 10명 중 6명 가까이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lukasbieri]

직장갑질119는 "근로감독관은 노동관계법 위반 사건을 수사할 권한을 가진 특별사법경찰관으로 직장 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노동자들이 주요하게 의지하는 제도적 창구"라며 "이들의 사건 처리 수준이 노동법 집행 실효성, 노동인권 보장 제도 신뢰도를 가늠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의 태도 문제가 아닌 인력부족, 교육 시스템 부족 등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지적하며 "인권 감수성 및 전문성 재고를 위한 교육 강화와 인력 충원, 괴롭힘 사용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잘못된 지침 개정과 같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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