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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만에 깨어난 다이애나비의 '9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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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34년 전 묻어둔 타임캡슐이 공개됐다.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진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진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이애나비가 1991년 런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GOSH)에 봉인했던 타임캡슐이 병원의 신축 공사 과정에서 발견돼 서거 28주기를 맞은 전날 개봉됐다. 이 캡슐은 1994년 병원 건물 기초석을 놓을 당시 함께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다이애나비는 두 어린이와 함께 1990년대를 대표할 만한 물건 10가지를 골라 납으로 둘러싼 목제 상자에 담았다. 어린이들이 선택한 품목에는 △팝 가수 카일리 미노그의 앨범 △유럽 여권 △포켓 TV △재생종이 △영국 주화 △나무 씨앗 △태양열 계산기 △눈송이 홀로그램 등이 있었다.

다이애나비는 여기에 자신의 사진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를 추가했다. 신문 1면에는 걸프전 소식과 옛 소련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사진이 실려 당시 국제 정세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병원 전무이사 제이슨 도슨은 "세월을 넘어 지난 세대가 남긴 기억과 연결되는 듯한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부 물품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었지만 대부분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진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지난 1991년 3월 타임캡슐 봉인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Great Ormond Street Hospital]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진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34년 전 묻어둔 타임캡슐이 개봉됐다. 사진은 타임캡슐 속 들어 있던 물품. [사진=Great Ormond Street Hospital]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진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34년 전 묻어둔 타임캡슐이 개봉됐다. 사진은 타임캡슐 속 들어 있던 물품. [사진=Great Ormond Street Hospital]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진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34년 전 묻어둔 타임캡슐이 개봉됐다. 사진은 타임캡슐 속 들어 있던 물품. [사진=Great Ormond Street Hospital]

다이애나비는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불화 끝에 1996년 이혼했다. 이듬해인 1997년 8월 31일 파리 알마 터널에서 연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탄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세상을 떠났다.

비극적인 개인사와 별개로 그는 생전에 에이즈 환자 지원과 대인지뢰 금지 운동 등 인도주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국민적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97년 체결된 '대인지뢰 전면 금지 협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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