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국민의힘 혁신과 보수의 재구성'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3991e0f1aed39.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미온적인 당을 향한 쓴소리가 나왔다. 지지층을 상대로 한 극우 지수 조사가 평균보다 높다며 장동혁 대표가 이들을 배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민의힘은 현재 당심과 민심이 괴리돼있다"며 "당원들이 당의 일을 결정하는 것은 맞지만, 어느 정도 민심과 당심이 벌어져있는 것은 좀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극우화됐다는 한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그는 "해당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극우 수치가 4.5가 나온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6.0으로 평균보다 높았다"며 "'상황에 따라 독재가 나은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그렇다'고 한 평균 비율이 14%인데,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엔 23.7%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당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면 수치가 더 높았을 것"이라며 "장 대표가 지지층을 배반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이 방일을 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그대로 계승했지만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별다른 반향이 없었다면서, 지도부의 지지층 관리 역량이 중요하다고도 역설했다.
또 '영남정당화' 등 국민의힘 고립 상황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사회적 중심 가치가 이동했는데, 국민의힘만 그 자리에 있고 남들이 바뀐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전국정당화로의 발돋움과 보수 재건을 위해선 보수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보수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슬로건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 가치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다 보니 더 세진 상법이나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절차상 문제 이상의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국민들로부터) 국민의힘이 대안 보수 세력으로 인식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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