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당근 신품종 ‘탐라홍’이 내년부터 종자회사를 통해 농가에 공급된다.

제주 농업기술원은 주요 재배지역에서 ‘탐라홍’ 농가 실증재배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탐라홍’은 생육기간이 약 150일 소요되는 만생종으로, 제주지역 월동재배에 적합하다. 특히 당근색이 진하고 당도가 높으며 식감이 우수해 친환경 재배 농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종자업체는 올해 ‘탐라홍’ 종자 생산에 성공해 첫 판매를 시작했다. 2021년 맺은 종자 생산 계약에 따라 2026년부터 신품종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2023년 기준 제주지역 당근 재배면적은 1245ha, 생산량은 4만8370톤으로, 전국 당근 재배면적의 약 70%를 차지한다. 하지만 대부분 당근 품종은 외국산으로 종자 해외 의존도가 99%에 달해 매년 약 5.6톤의 종자 수입을 위해 약 19억 원 상당의 외화가 빠져나가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외국산 의존도 해소를 위해 2019년 신품종 당근 ‘탐라홍’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등록을 완료했다. 이후 2021년 종자업체와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종자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6일 주요 생산지인 구좌읍 2개소에 시험 파종을 마쳤으며, 내년 1월에는 기존 품종과 ‘탐라홍’의 생육·품질·수량성을 종합적으로 비교·평가한다. 더불어 구좌 당근공선출하회, 구좌농협과 협력해 농가 실증재배를 추진하고, 신품종의 성능을 공동 평가하기로 했다.
오동은 농업연구사는 “제주에서 육성한 신품종 당근의 우수한 품질과 수량 특성을 널리 알리고, 종자 보급을 확대해 국산 종자 점유율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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