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표윤지 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K-바이오 허브 구축이 본궤도에 올랐다. 단일 사업비만 2조3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개발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28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승인한다.
이 단지는 오송읍 일원 412만9000여㎡(약 125만평)에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는다. 올해부터 토지 보상 등 절차에 들어가 오는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주력 업종은 바이오 산업이다.

오송 3산단은 지난 2018년 8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사업이 지연됐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국토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충북도가 참여한 통합조정회의에서 이견이 해소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냈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산단계획 확정을 거쳐 이번 승인을 앞두게 됐다.
정부는 오송 3산단을 ‘한국판 켄달스퀘어’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보스턴의 켄달스퀘어는 화이자·모더나 같은 글로벌 제약사가 입주해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한 사례다.
국토부는 오송에 기업과 연구개발(R&D) 공간은 물론 주거·문화 기능을 함께 배치해, 연구와 사업화가 선순환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송은 이미 제1·2생명과학단지와 바이오폴리스,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국립보건연구원 등 6대 국책기관이 모여 있다.
신약개발지원센터, 비임상지원센터 등 전문 연구기관과 바이오 기업도 입지해 있다. 이번 3산단이 더해지면 오송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산단 조성에 따른 지역 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생산유발 효과 1조7968억원, 고용유발 효과 1만1562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연 국토정책관은 “오송 3산단 지정은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의 전환점”이라며 “연구와 근로자의 삶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산단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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