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옛 한국외환은행(KEB)이 2003년에 론스타에 매각되면서 미국 내 점포를 폐쇄한 지 22년 만에 LA 지점을 다시 열었다. 외환은행을 사들인 하나금융그룹으로선 서부 지역을 제대로 공략할 교두보를 만들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하나뱅크(Hana Bank) USA LA 지점'을 열고 개점식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Hana Bank USA LA 지점' 개점식에 참석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내외빈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https://image.inews24.com/v1/efa0c6e3534616.jpg)
그룹은 이번 재진출을 과거 지점을 되살린 성격보다는 새로운 전략 거점을 구축하는 의미로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채널 확장이 아니라 글로벌 선진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균형 잡힌 영업망을 구축하고, 교민 사회와 국내외 기업을 아우르는 맞춤형 금융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나뱅크 USA는 하나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이다. 중소기업 대출과 리테일 금융을 주력으로 뉴욕·플러싱 등 동부 지역에서 영업을 이어왔다. 올해 5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제한이 해제되면서 신규 채널을 열 수 있게 됐다.
이번 LA지점은 기존 동부 지역 중심의 네트워크를 서부로 넓히는 전략적 거점이다. 앞으로 LA지점은 교민 사회에 특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금융 지원, 미국계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까지 아우르는 다층적 역할을 맡는다.
최근 K팝과 K컬처의 글로벌 열풍도 LA지점 개점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단기적으론 LA지점을 서부 지역의 전략적 거점 점포로 운영해 교민과 기업을 연결하는 허브로 삼고, 장기적으론 추가 지점 개설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균형 잡힌 영업망을 확립할 계획이다.
개점식에 참석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리테일과 기업금융을 결합한 통합 금융 솔루션을 통해 LA 교민과 지역사회가 번영하도록 든든한 금융 파트너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나금융은 현재 전 세계 26개 지역에 진출해 있다. 올해 하반기에 폴란드와 인도에도 신규 지점을 개설해 해외 네트워크를 더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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