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SPC그룹이 전체 계열사를 대상으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없애는 것을 골자로 생산직 근무제도를 개편, 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사진=SPC그룹]](https://image.inews24.com/v1/7210c5d30228c4.jpg)
SPC그룹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근무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3조 3교대(SPC삼립·샤니) 제도를 도입하거나 중간조(SPL·비알코리아)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과로를 방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중간조는 야간근로 축소에 따라 생기는 공백 시간대를 보완한다.
이에 따라 약 250명의 추가 고용이 진행된다. SPC그룹의 전체 직원 2만2000여 명 중 생산직 인력은 6500여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4% 늘어나는 셈이다.
근무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와 관련, 사별로 기본급 인상과 추가 수당 신설, 휴일·야간수당 가산 비율 상향 등의 보완책도 마련했다. SPC그룹은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잠정 합의를 진행했고, 일부 추가 조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단체협약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추가 고용과 임금 보전 등 근무제 개편 시행에 따라 그룹 전체적으로 연간 330억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SPC그룹 전체 영업이익(768억원)의 약 43%에 달하는 규모다.
SPC삼립 시화공장 베이커리 라인의 경우 3조 3교대 근무 체제를 도입하고 잠정적으로 주 6일 근무가 이뤄진다. 주 5일 근무는 충원이 되면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직 근로시간은 주 52시간에서 주 48시간 이하로 줄어든다. 야근 및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기본급을 인상하고, 휴일수당 가산율을 기존 50%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다.
SPL은 기존 주간조와 야간조 사이에 중간조 체제를 도입하고 일부 라인에 주 6일제를 도입해 야간근로 시간을 줄인다. 임금 보완책으로 야간수당 가산율을 50%에서 79%로 상향 조정하고, 특별수당을 지급한다. 파리크라상, 샤니, 비알코리아 등도 사별 환경에 맞게 다양한 방안으로 노사가 잠정 합의했다.
SPC그룹 각 계열사는 9월 한 달간 신규 근무제도를 시범 운영하면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추가 의견들을 반영해 10월부터 전사에 안착할 수 있도록 보완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근로자의 안전 강화라는 대승적인 목표를 위해 각 사 노동조합 교섭대표와 함께 최선의 방향을 찾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근무제 개편과 함께 현장의 작업중지권 강화와 안전 스마트 신공장 건립도 조속히 추진해 안전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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