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6·27 대책 이후 신용대출 비중이 크게 줄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7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4.20%로 전월(4.21%)보다 0.01%포인트(p) 떨어졌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1ba888d40d40cc.jpg)
가계대출 금리 중 전세자금 대출(3.75%)과 일반 신용대출(5.34%) 금리는 각각 0.04%p, 0.31%p 상승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전세자금 대출과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 신용대출의 비중이 축소되면서 가계대출 금리는 떨어졌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신용대출 차주가 부담하는 금리가 올랐다기보다 6·27 대책으로 신용대출 한도가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되면서, 연 소득을 초과해 대출을 받은 고신용 차주의 신규 대출 비중이 축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내렸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6%로 전월(3.93%)보다 0.03%p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6·27 대책 이전부터 은행권에서 금리를 올린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대출 금리(4.04%)는 0.02%p 떨어져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기업(3.99%)과 중소기업(4.11%)은 대출금리가 각각 0.01%p, 0.03%p 낮아졌다. CD(양도예금성증서) 91일, 은행채 단기물 등 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가계대출 금리와 기업 대출 금리가 모두 떨어지면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06%로 전월(4.09%)보다 0.03%p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째 하락세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51%로 전월(2.55%)보다 0.04%p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2.50%)와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54%)는 각각 0.04%p, 0.01%p 내렸다.
예대금리차(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는 1.55%로 전월(1.54%p)보다 0.01%p 커졌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는 2.18%p로 전월(2.20%p)보다 0.02%p 줄었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신용협동조합(2.91%)과 상호금융(2.66%), 새마을금고(2.88%)에서 각각 0.11%p, 0.10%p, 0.12%p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3.02%)에서는 0.01%p 올랐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2c267cd60cccaa.jpg)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4.91%)과 상호금융(4.68%), 새마을금고(4.48%)에서 각각 0.01%p, 0.04%p, 0.15%p 올랐다. 반면 상호저축은행(9.76%)은 0.33%p 하락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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