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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장동혁, ‘원내 당대표론’ 정면 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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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대 당대표 선거 결선 방송토론회
'재선' 장동혁 "대여투쟁 기본은 원내 싸움"
'원외' 김문수 "'필버' 외 투쟁 방안 있나"
張 "'107석' 의미 없어"…金 "허무주의 발상"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23일 서울 채널A 광화문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23일 서울 채널A 광화문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결선에 오른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23일 '원내 당대표론'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장 후보가 당내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세력 지지를 공유하는 김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원외 신분인 김 후보의 '리더십 부재' 문제를 지적하면서다. 15~17대 국회에서 3선을 역임한 김 후보는 이에 "선수(選數)는 본인이 더 높다"고 경륜을 내세우며 반박했다.

장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 후보 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대여투쟁의 기본은 원내에서의 싸움"이라며 "원내에서의 싸움을 바탕으로 외부에서 다른 국민들과 싸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역 재선(충남 보령·서천)인 그는 김 후보를 향해 "'이렇게 싸우겠다 저렇게 싸우겠다' 말씀하시는데, 국회선진화법 이전의 방식으로 싸우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원내 당대표가 아니라면 어떻게 소통을 할 것이냐"고 공세를 폈다.

김 후보는 이에 장 후보가 21대 국회에 보궐선거를 통해 입성한 것을 겨냥한 듯 "이제 국회의원을 한 지 3년밖에 되지 않는 분이 제게 국회 경험이 없다고 한다"며 맞받았다. 이어 "지금 당이 원내에서는 소수당이라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외에는 (대여투쟁) 방법이 없는데, 필리버스터를 한다고 해서 노란봉투법이 통과가 안 되느냐"며 "국회에서만 고립되게 투쟁해서는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23일 서울 채널A 광화문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결선 진출자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22일 오후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찬탄파'(탄핵 찬성) 진영의 조경태·안철수 후보가 전날 전당대회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결선은 '반탄' 두 후보가 찬탄 표심을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관건으로 부상한 모습이다. 두 후보도 모두 찬탄파 표심을 겨냥했다. 다만 서로 상반된 전략을 폈다. 이날 안 후보와 오찬을 같이하기도 한 김 후보가 '단합'을 내세우며 찬탄파에 손을 내민 반면, 장 후보는 찬탄파에 대한 인적쇄신 등 '강경 노선'을 고수하며 보수 지지층 '완전 결집'에 치중했다.

장 후보는 "(김 후보가) 계속해서 통합을 말하는데, 결국 오늘 안 후보를 만났지만 (윤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의견에 있어 큰 일치를 보지 못했다"며 "김 후보가 개헌저지선 107석이 무너지면 안 된다고 하는데, 찬탄파를 안고 가는 것은 결국 분열의 씨앗을 안고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론을 정했을 때 따르지 않은 의원들이 10~20명이 된다면 107석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김 후보는 "저는 의원 한 분 한 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국민의힘 107석은 정말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보석같은 존재들인데, 이 중요성을 생각하지 않고 '107석이 있어도 다 무너져버리는데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발상이야말로 허무주의"라고 꼬집었다.

두 후보의 전략은 이날 '질문을 부탁해' 코너에서도 대비됐다. 장 후보는 "당선 이후 인간적 도리로 구치소에 있는 윤 전 대통령 접견을 가겠다"고 한 반면, 김 후보는 이날 같은 코너에서 '한동훈과 전한길 중 내년 선거에 누굴 공천하겠느냐'는 질문에 한 전 대표를 택하며, 그를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치켜세웠다.

당초 대여투쟁 의지를 강조한 두 후보가 결선에 오르며 누가 당선되든 이후 여야 협치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이날 두 후보가 전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장에 보낸 화환의 의미를 나란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여야 냉각 국면이 일부 해소될 가능성도 떠올랐다.

'화환을 보낸 정 대표에 당선 이후 먼저 연락할 의향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장 후보는 'O' 팻말을 들며 "전화를 해 예를 갖추는 게 정치의 기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시 'O' 팻말을 든 김 후보도 "화환도 있지만 이번 전대에 민주당 인사(조승래 사무총장)가 참석했다"며 "그래도 여야가 협치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저도 당대표가 되면 먼저 연락해 협치 물꼬를 틀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24~25일 양일 간 실시되는 당원 투표(80%), 국민 여론조사(20%)를 반영해 26일 국회도서관에서 최종 당대표를 확정한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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