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외교와 산업·통상 분야 수장이 성과 확보를 위한 전방위로 움직이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530bcea2ec965.jpg)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21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각각 미국을 방문해 미국 측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했고,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 장관은 이 대통령 일본 방문 수행 및 한일정상회담 배석 일정을 건너뛴 채, 경유를 요하는 항공편을 이용해가며 급거 방미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정상회담을 목전에 둔 시점에 장관 2명이 단순 의전 문제가 아닌 현안 협의를 위해 미국에 파견되는 바람에 양국의 '밀고 당기기'가 치열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조 장관이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에 동행하지 않고 먼저 워싱턴으로 향한 것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라며 "더 긴밀한 (한미정상회담 관련) 조율 작업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1f716a258e4ab.jpg)
이번 회담은 동맹국 간 회담이지만, 양국이 얻고자 하는 것 중 일부는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측면이 있다. 한국은 핵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허용을 가능케 하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이는 역대 미국 정부가 핵무기 비확산 기조 속 선을 그어온 사안이다.
또 '한미동맹 현대화' 필요성에는 같은 뜻을 내고 있으나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과 규모 조정,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의 부담액) 등 미묘한 입장 차 혹은 우선순위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지난달 말 도출된 관세 등 무역 합의를 구체화하는 것도 양국의 이해가 엇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장관들이 방미 협의를 통해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 중 이견이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절충점을 찾는 등 조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측 합의가 원활히 이뤄진다면 정상회담의 성과는 공동성명을 포함한 공동 발표문에 반영될 전망이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22일 대언론 브리핑에서 양측간 문안 협의가 진행중이라면서도 최종적으로 성명이 나올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