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만 경남도의원, '경남도 소방교육훈련장 지방소방학교 승격 촉구' 대정부 건의안 발의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권원만 경남도의원이 '경상남도 소방교육훈련장의 지방소방학교 승격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했다.

건의안은 소방교육의 자립 기반 마련과 지역 재난대응력 강화를 위해 지방소방학교 승격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경남도는 의령군에 6만5660㎡ 규모의 훈련장 부지와 실습시설, 행정동 등 기초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일부 시설만 보완하면 지방소방학교로 승격이 가능한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매년 800여 명의 소방 교육 대상자가 타 시·도로 위탁 되는 실정이다.

권 의원은 "경남도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소방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방훈련장 체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6월 경남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인재 양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경남의 과제"라며 지방소방학교 설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건의문에서 "경남은 도심, 산지, 해안이 혼재된 복합 지형으로 화재, 산불, 산업재해, 해상사고 등 다양한 재난 발생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전문 인력 양성과 체계적인 교육훈련체계 구축을 위해 지방소방학교 승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강원·경북 등 경남보다 소방공무원 수가 적은 시·도조차 지방소방학교를 설치·운영 중이며 충남의 경우 중앙소방학교를 포함해 총 3개의 교육기관을 보유하고 있다"며 "도민의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정부와 소방청이 경남의 현실을 직시하고 지방소방학교 승격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이번 건의안은 오는 9월 제426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