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박지은·이한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방한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빌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로비에서 함께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4f03c8fd0472de.jpg)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찬에는 장석훈 삼성전자 사회공헌위원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등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19년부터 '물 없는 화장실 프로젝트'에서 협력한 바 있다. 삼성전자 기술연구소(SAIT)가 게이츠 재단과 협력해 가정용 물 없는 화장실 프로토 타입을 개발한 것이다.
위생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 도상국에 물 없이 쓸 수 있는 화장실을 공급해 장티푸스 등 질병 전파를 막기 위함이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22년 방한 당시 SAIT를 찾아 이 회장과 관련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빌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로비에서 함께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68adda80cf74ba.jpg)
전날에는 최태원 회장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만찬을 함께 했다.
최 회장은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함께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2008년 SMR 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한 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만찬에서 "한국과 SK가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고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와 공급망 구축이 빠른 확산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이날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 방안 논의를 이어갔다.
한미 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게이츠 이사장이 면담한 자리에 SK그룹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단장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SK그룹과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빌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로비에서 함께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24f86bb7374f54.jpg)
정기선 수석부회장도 이날 게이츠 이사장과 만나 나트륨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상업화를 위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수석부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의 만남은 지난 3월 미국 회동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 HD현대와 테라파워는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구현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며 "양사 간 협력은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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