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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청도 열차사고 공식 명칭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통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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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미지 훼손 방지 위한 조치...국토부 등에 공식요청 및 공식문서언론자료 일괄 적용 지침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1일 오전 도청 간부회의에서 "이번 사고를 "청도 열차사고’로 지칭할 경우 청도 지역 전체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확한 사고 식별과 지역 명예 보호를 위해 공식 명칭을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통일해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중앙 부처와 유관 기관에 명칭 변경 요청 △지역 행정기관 및 산하기관 협조 공문 발송 △언론사 보도 및 보도자료 표기 정비 △도청 홈페이지·SNS 등 자료 전면 수정 등을 포함한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21일 이철우 경북지사가 도청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경북도청]

경북도 관계자는 "사고 장소가 특정 지역명으로 굳어질 경우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 전반에 장기적 부정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확한 사고 내용 전달과 지역 명예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사고는 경부선에서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로, 열차 자체가 사고 중심이었다. 그러나 일부 언론과 SNS에서는 '청도 열차사고'라는 표현이 사용되면서 지역 전체의 이미지 훼손 우려가 제기돼 왔다.

경북도는 이번 명칭 변경 과정에서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10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공식 명칭으로 확정했던 사례를 직접 참고했다고 밝혔다. 당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사고가 초반에는 ‘무안공항 참사’로 불렸으나, 지역 반발과 유가족 요청에 따라 국토부가 공식 명칭을 정리한 바 있다.

이철우 지사도 이 사례를 언급하며 "사고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명칭과 표현이 지역에 남기는 이미지"라며 "지역사회가 이중의 상처를 입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공식 명칭 표기 통일 지침 시행 △관계기관 협조 요청 △내·외부 문서 및 보도자료의 명칭 일괄 변경 △언론사·청도군 및 산하기관에 공문 발송 등을 통해 ‘무궁화호 열차사고’라는 명칭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유사 사고 발생 시에도 지역사회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고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명칭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대응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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