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펜싱협회, 이지원·이채령 발명으로 세계 무대 빛내다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평택시펜싱협회 이지원(죽백초 2학년)과 이채령(죽백초 1학년) 학생은 지난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제1회 세계발명학교엑스포(WISE)에서 발명아이디어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어린 두 펜싱 꿈나무는 이번에는 펜싱장이 아닌 발명 무대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빛냈다.

이들이 선보인 발명은 단순히 기발한 상상력에 머무르지 않았다. 일상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고민했고, 그 속에 자원 절약과 재활용, 친환경적 요소를 담아냈다. 작은 발상이지만 환경을 지키고 미래 세대를 위한 길을 열어가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이지원 학생은 “지구를 지키는 발명을 하고 싶어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고, 이채령 학생 역시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환경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펜싱을 통해 집중력과 도전정신을 키워온 두 학생은, 이번에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무기로 세계대회에 도전했다. 이들의 성과는 단순한 수상을 넘어 평택시 청소년들이 스포츠와 학문, 창의 활동을 동시에 아우르며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번 수상에는 특별한 기회가 뒤따른다. 수상자들에게는 미국 헌츠빌 NASA Space Camp 입소 기회가 주어지고, 향후 국제 창의력 대회 본선에 진출할 자격 또한 부여된다. 오는 2026년 1월 서울교대에서 열리는 제27회 KCO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2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제9회 ACO 아시아창의력올림피아드에 나설 수 있으며, 동상 이상을 수상할 경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2026년 5월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리는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 참가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현실로, 창의력을 미래로’라는 대회 슬로건처럼, 이지원과 이채령은 작은 발명으로 환경과 미래를 함께 생각하는 길을 열었다. 이번 성취는 평택의 자랑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