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작은 민원이라도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지방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허시영 위원장(대구 달서구)은 지난 19일 아이뉴스 24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TK 신공항 완수를 주요 과제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달서구 이곡·신당동을 지역구로 둔 허 위원장은 ‘뚝심 있는 의정’으로 불리며,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 정치에 집중하고 있다.
허 위원장은 특히 노후주택 문제를 시급한 과제로 지목했다.
그는 “대구의 주택 보급률은 103%지만,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비율이 65.2%로 전국 2위에 달한다”며 “주거환경 개선과 재생 대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단과 주거지역이 공존하는 이곡·신당동의 특수성을 고려해 교통, 주거, 문화 시설 등 주민 생활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의 미래를 좌우할 TK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한층 무게 있는 목소리를 냈다.
허 위원장은 “신공항은 지역 발전을 뛰어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프로젝트”라며 “재정 확보, 사업 방식의 명확화,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자녀 가구 지원 정책을 강화해 청년 세대가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대구의 미래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성서 행정타운 부지 활용에 대해서도 분명한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한 매각이나 상업시설 조성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략기업 유치, 연구개발(R&D) 허브 조성 등으로 이어져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 의견을 반영한 용도지역 변경과 장기적 안목의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며 “청년들이 머물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진정한 지역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허 위원장은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그 의미도 되새겼다.
그는 “지방자치는 시민이 주체가 되는 제도이며, 지난 30년이 변화를 만들어냈다면 앞으로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 곁에서, 결과로 평가받는 의정을 이어가겠다”며 “TK 신공항 완수와 함께 대구의 균형발전을 위해 더 뚝심 있게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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